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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박경의 원장님께
작성자 이소희
내용

안녕하세요. 원장님

작년에 원장님을 처음 뵙던날이 생각나네요. 처음 병원에 갔을 땐 저말고 남편에게만 난임요인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저에게도 요인이 있다고 해서 참 많이 속상했었어요. 작년까지 자연임신을 시도하다가 안되서 올해 시험관을 시작하고 2차만에 생명이 찾아와주어서 얼마나 기쁘던지..집에서 혼자 임테기 두줄보면서 울고 원장님께 임신확인하던 날 울고.. 그날을 잊지 못할거 같아요. 원장님께서 저희 아가 예정일은 12월달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아가가 뭐 그리 급했는지 11월 초에 나왔어요. 주수를 못채우고 나왔지만 아주 건강한 공주님이 태어났지요ㅎㅎ 지금도 제 옆에서 아주 잘 자고 있답니다. 원장님 예쁜 공주를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. 

RE: 이소희님~ 안녕하세요.

기억나네요~ 제가 잔소리(?)가 좀 있었을텐데, 기분나빠하지 않고 잘 따라와주어서 결과가 좋았을 거에요.

힘들지만, 평생 잊지못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겠네요. 아기랑 스킨쉽 나누면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때를 맘껏 즐기시길 바래요~

건강한 공주님 태어난 거, 그 친구에게도 이소희님 부부에게도 축복을 전하구요. 나중에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라도 방문해주세요.

소식전해주셔서 감사해요~ ^^

박경의 드림

날짜 2020-12-0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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